은행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행나무 아침 출근길에는 정신없이 집을 나서고 퇴근 후 집으로 들어설 때는 그저 무심히 문을 열고 가끔 하늘을 쳐다보고 마당의 커다란 엉겅퀴나무와 피어있는 꽃나무를 쳐다보고는 현관문으로 들어선다. 쉬는 날 심심하게 하릴없이 앉아 부모님이 심심풀이 삼아 가꾸는 나무 화분을 지켜보고는 하지만 언제나 나의 눈길은 철마다 피어나는 꽃나무로만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마당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초록의 나무들 사이로 조금은 빛바랜듯한 나뭇잎 색이 보이는 것이었다. 저 나무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아,라는 마음으로 가까이 가 봤더니 눈에 익은 이파리 모양이다. 우리 집 마당에도 자그마한 은행나무 화분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그때도 무심코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면 이쁠까..라는 생각만 하며 다시 나의 눈길은 더 화려하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