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꿈의 기능이 욕망의 충족 이라고 하는 프로이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악몽은 최악의 상황을 설정하면서 잠에서 깼을 때 일종의 위안을 주는 기능을 할 지도 모르겠다.이와 마찬가지로 위화의 글을 읽을 때 그의 글은 마치 악몽 처럼 느껴진다. 제발 안 죽었으면 하는 등장인물이 너무 쉽게 죽어버리거나, 이제 좀 행복했으면 하는 인물들이 철저히 처절해진다. 알랭드 보통은 우리가 비극을 접할 때 오이디푸스의 불운한 운명이 결국 우리에게도 찾아올 수 있으리라는 마음에 독자는 겸손해지게 되며, 농담이나 희극을 통해서는 현실의 부조리를 깨닫게 된다고 했다. 위화의 소설은 그러한 예술의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할 때 더 색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저자 서문에서 위화는 사람들이 왜 죽음, 피, 폭력 같은 것들이 작품속에 자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