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없는 큐피드]의 작가 질파 K. 스나이더는 뉴베리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작가이다.이 작품 역시 그녀에게 뉴베리 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탄탄한 줄거와 작품속의 인물들의 자세한 묘사등과 더불어 빠른 전개로 이 글을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손에 잡자마자 이 책의 매력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데이비드의 눈을 통해 펼쳐지는 이 책은 반전과 더불어 다음 이야기의 전개를 상상하기에 바쁘게 만듬과 동시에 나 역시도 누가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마치 탐정이 되어 범인 찾기에 가담하게 된다. 아이들을 모험과 판타지의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했고, 아만다의 마법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기전에 우리의 사회의 아픈 현실을 과감히 소재로 삼는다.이혼가정에서의 아픔을 겪는 아만다와 엄마와 사별후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적응해 가는 데이비드와 그의 동생들.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항상 불만을 표출하는 아만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이기에 더욱 안타까웠던것 같다. 항상 얼음장 처럼 차가운 표정뒤에 숨겨진 분노는 이기적인 어른들의 선택에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엄마와 사별 후 새로운 엄마를 받아들이는 데이비드 역시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하지만 동생들을 위해 과감히 마음 한 구석을 몰리에게 내어준다. 그리고 몰리의 딸인 아만다에게 조차 자기의 마음 한쪽을 나누어 주는 데이비드. 자칫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엉뚱한 마법이야기를 통한 아만다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를 더한다. 아만다의 차가운 마음이 데이비드 가족의 사랑으로 녹아내리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이야기는 마무리 되는 듯 하지만 그 뒤에 펼져지는 반전은 영화 식스센스를 능가한다. 블레어가 말하는 여자아이는 누구인지.. 조금 욕심을 내어보자면 블레어에게 벌어졌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지만,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 블레어에게 말을 해준 그 여자아이가 남아있다. 각기 다른 환경속에서 살다가 부모의 이혼과 재혼이라는 현실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받았던 마음의 상처들이 아물어 가는 과정을 스릴 넘치는 동화로 만나게된 [목없는 큐피드]가 주는진한 감동은 오래토록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콩 어린이 시리즈 12권인 목 없는 큐피드 는 스탠리 가의 네 남매가 사는 교외의 오래된 대저택에 새엄마를 따라 의붓누나인 아만다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뉴베리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 질파 K. 스나이더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 가족 구성원의 변화 속에서 어린이들이 느끼는 심리를 놀라운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그려냅니다.새엄마의 딸인 아만다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된 데이비드와 동생들은 아만다가 마법을 공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더구나 아만다가 데이비드와 제이니, 쌍둥이 동생인 에스더와 블레어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기로 하자 놀라움은 더욱 커지지요. 하지만 바로 그때부터 낡은 저택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데이비드는 처음엔 아만다의 장난이 아닐까 의심하지만, 자신들이 사는 대저택에 아주 오래 전 ‘폴터가이스트’라는 진짜 유령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모두들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계단 난간에 조각된 큐피드의 목을 자른 범인이 바로 그 폴터가이스트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과연 유령은 그 정체를 드러낼까요?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