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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수많은 대중문화에서도 다루고 사람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생각해도 로또 번호를 2~3번 미리 알아도 인생은 달라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경제/경영 연구소를 만들 필요가 무엇때문일까. 바로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이유다.더구나 매해 말이나 초면 어김없이 과거 유행했던 것 뿐만 아니라 올 해에 유행할 분야에 대한 발표를 한다. 나중에 좀 어거지로 자기들의 예측이 맞았다고 자화자찬하는 것은 있지만 알아서 나쁠 건 없다. 사실 예측한다는 것은 약간 사기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인간이 어떻게 미래를 맞출 수 있겠는가. 다른 면에서 볼 때 인간은 미래를 맞춘다. 내년에 내가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맞출 수 있다. 내일 약속을 잡았다면 거의 틀림없이 지키게 된다.이처럼 예측이 완전히 어려운 것은 아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영역이나 미래도 있다.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예측은 거의 대부분 상당히 미묘하지만 엄청난 이득과 손실이 달려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 예측을 맞춘다는 것이 상당히 미묘한 지점이라 어렵다. 굳이 예측을 한다면 대부분 둘 중에 하나다. 숫자로 표현해서 50대 50이다. 예측을 잘 맞추는 사람은 스타가 된다. 미래를 맞추는 데 스타가 안 되는 것이 더 이상하다.사람들이 점을 보는 이유 중 하나가 그거다. 미래를 알고 싶다는. 그걸 근거로 내 판단을 결정내리고 싶다고. 다만 이런 판단 후 결정은 자기 합리화가 많다. 연구 조사와 다양한 자료를 취합한 후 추론을 통해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보다 마음에 드는 쪽으로 기울어진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주며 맞다고 해주는 그 한 마디를 듣고 싶은 욕망의 발로다. 예측을 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고슴도치유형이 아주 많다.이들은 절대로 조심스럽게 예측하지 않는다. 상당히 결단력있고 강단있게 주장한다. 눈에서 빛이 나올 정도로 확신에 차 외친다. 사람들은 이런 예측자를 좋아한다.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은 어쩌라는거냐? 라는 물음과 함께 환호를 받지 못한다. 설혹 주장이 좀 틀려다해도 차라리 강하게 주장해서 자신의 마음을 안심시켜 주는 쪽을 사람들은 택한다. 끊임없이 이런 고슴도치 유형이 출몰하고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다. 이들은 자기충족예언처럼 결국 한 번은 맞게 마련이다. 이게 문제지만.상승일 때는 상승만 주장한 스타가 나타나고 하락일 때는 하락만 주장한 스타가 나타난다. 연속적으로 계속 맞추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더구나 이 책 제목처럼 <슈퍼예측>을 잘 하는 사람은 결단코 단호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 예측이라는 것은 확률과 통계가 많은 연관이 있다. 어떤 것도 100%인 것은 없다. 더구나 미래에 대한 예측인데 그럴리가 절대로 없다. 슈퍼 예측자들은 오히려 더 구체적인 수치로 이야기한다.그럴 확률이 70%라는 표현보다는 오히려 그럴 확률이 75%정도 된다는 식으로 조금은 더 구체적이다. 그게 그거라고 볼 수 도 있지만 그런 예측을 하는 사람은 나름 합리적인 자료 조사와 추론을 통해 보다 근사치의 답을 하려 노력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실이 바뀌면 나도 생각을 바꾼다." 케인스가 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하는 경구다. 예측을 오래도록 잘 하고 고슴도치 유형이 아닌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여우라고 표현하는.어쩌다 한 번 예측을 맞춘 사람은 사실이 바뀌어도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자신이 잘 못이 아니라고 본다. 곧 자신의 생각대로 될 것이라 끊임없이 주장한다. 그러다 결국 본인이 사라진다. 예측을 잘 한다는 것은 두루뭉실하게 이럴 것이라는 동네 아저씨가 아니면 말고식이 결코 아니다. 숫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미래는 OOO의 시대다. 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아무런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무조건 될 것이라고 주장할 때 그를 조심해야 한다.이보다 더 조심해야 할 사람은 숫자를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가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왜곡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주장하다보니 그리 되었을 뿐이다. 이럴 때 바로 위에 적은 자료를 찾다 사실이 변하면 자신의 뷰도 변경해야 한다. 진짜 예측가는 그렇게 한다. 전문가보다 일반인이 더 잘 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전문가는 쉽게 자신의 주장을 변경시키지 못한다. 미래는 늘 변화할 수밖에 없기에 언제나 얍샵하게 변경시킬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슈퍼예측자라면 말이다.자신의 추론이 올바른지에 대해 언제나 반대쪽 이야기를 경청하고 유념해야 하기도 하다. 이 책 <슈퍼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는 이런 지점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알려준다. 다만, 잘 읽히지 않고 좀 쓸데없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다. 끝으로 책 표지에 있는 4차 산업혁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걸 제외하면 어떤 식으로 예측을 하고 준비하고 자료를 모으고 노력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정도로 읽으면 될 듯하다.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은 3분의 2로 줄일 수 있다.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예측을 나도 잘 하고 싶다.함께 읽을 책http://blog.naver.com/ljb1202/220356061224왜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를 몰랐나? - 신호와 소음http://blog.naver.com/ljb1202/164984793생각에 관한 생각 - 시스템1, 시스템2http://blog.naver.com/ljb1202/220401979406통계의 힘 - 빅 데이터를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불확실한 미래를 보는 힘! 2,800명의 자원자, ‘좋은 판단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슈퍼 예측가들의 비밀 2005년, 와튼 스쿨의 필립 E. 테틀록 교수는 대단히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세상에 발표했다. 경제 위기나 국내외 정치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자신 있게 내놓은 예측의 적중률이, 사실은 다트를 던지는 원숭이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앞서 보는 예측이란 게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일까? 사실 이 연구의 중요한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예지력이 남다른 이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정보기관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미국 전역에서 2,800명의 자원자들을 모집해 대규모 예측 토너먼트인 ‘좋은 판단 프로젝트(Good Judgment Project)’를 실시했다. 자원자들은 4년여 기간 동안 세계에서 일어나는 약 500개 이상의 지정학적 사건들에 대해 예측했다. 은퇴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사회 복지사, 주부 등 그저 보통사람들로 구성된 이들은 표준 집단 경쟁자들은 물론 예측시장의 전문가들을 제압했으며, 심지어 기밀 정보를 다루는 국가 정보 분석가들의 집합적 판단 적중률까지 능가했다. 이들이 바로 ‘슈퍼 예측가들(Superforecasters)’이다.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명확히 보았을까?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터득할 수 있는 것인가? 이 책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 사회학자가 수십 년간 진행해온 예측에 관한 연구 과정을 소개함과 동시에 ‘좋은 판단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슈퍼 예측가들의 사고방식과 방법론을 공개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불확실한 미래를 선점하고 싶은가?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예측력이다. 정책, 금융, 국제 문제, 비즈니스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미래를 명확히 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들이 가득한 이 책은, 단언컨대 현대의 고전이 될 것이다!

감수의 글_누구나 미래를 볼 수 있다(미래학자 최윤식)

1장 낙관적 회의론자 : 미래를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희망
원숭이보다 못한 예측 전문가들 | 예측할 수 없는 미래 | 가능성 있는 미래 | 예측에 관한 예측

2장 지식의 허상 : 왜 전문가의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가?
장님 코끼리 만지기 | 시험대에 오른 의학 | 생각에 관한 생각 | 미끼와 바꿔치기 | 직관과 분석을 통합하라

3장 점수 매기기 : 예언이 아닌, 숫자로 예측하라
빗나간 예측 포장하기 | 판단을 판단하다 | 수학의 의미 | 전문가의 정치 판단 | 여우처럼 생각하기 | 잠자리의 눈

4장 슈퍼 예측가들 : 전문가를 뛰어넘은 평범한 사람들
틀릴 수 없다는 확신 | 극단에서 벗어난 골디락스 존 | 실력인가 행운인가

5장 슈퍼 스마트 : 최고의 예측가들은 모두 천재인가?
페르마이징하라 | 살해 여부를 둘러싼 미스터리 | 외부 관점이 우선 | 내부 관점으로 탐색하기 | 정반합의 진리 | 잠자리 예측법

6장 슈퍼 퀀트 : 예측은 수학 천재들에게 유리한가?
오사마는 어디에 있을까? | 제3의 설정 | 석기시대의 확률 | 정보시대의 확률 | 불확실성을 인정하라 | 왜가 아닌, 어떻게

7장 슈퍼 뉴스광 : 정보 수집과 업데이트의 힘
미묘한 정보 반영하기 | 느린 반응의 결과 | 과잉 반응의 폐해 | 꾸준한 업데이트의 힘

8장 영원한 베타 : 사실이 바뀌면 생각도 바꾼다
일관성이 없다는 비난 | 이론보다 시도 | 피드백, 실패의 유익 | 분석과 수정 | 그릿 | 슈퍼 예측가의 초상

9장 슈퍼 팀 : 대중의 지혜가 개인의 지혜를 이기는가?
집단사고와 정확성 | 슈퍼 팀의 탄생 | 공유하는 문화

10장 리더의 딜레마 : 최고의 예측과 리더의 실적
몰트케의 유산 | 독립적 사고의 힘 | 비즈니스와 임무형 지휘 | 특이한 형태의 겸손 | 그 밖의 문제

11장 그들은 정말 슈퍼인가? :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다르게 행동할 뿐
뮐러리어의 착시 | 블랙 스완의 한계 | 빗나갈 예측에 대한 계획

12장 예측의 미래 : 불확실한 미래를 명확히 볼 수 있다면
예측의 장애물 | 변화에 대한 희망 | 인문주의자들의 반대 | 좋은 판단을 이끄는 좋은 질문 | 승리보다 진실을 추구하라

맺음말_수정하고 다시 도전하라
부록_슈퍼 예측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십계명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