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직 그대만 (일반판 2Disc)

  신파다. 다른 말이 필요가 없다. 신파의 공식을 철저하게 따르는 신파다. 하지만 완전한 신파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스포가 되겠지만, 이 영화의 결말이 해피엔딩이기에 이 영화는 신파라는 것을 잊게 한다. 힘든 세상을 최대한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적인 영화가 사랑을 받는 세상이라 이 영화가 갖고 있는 판타지 신파와 판타지적인 해피엔딩이 행복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행복한 신파 영화다. 바로 이 영화 오직 그대만 은 바로 그런 영화다.  신파라는 평가는 결코 좋은 평가라고 할 수 없다. 사람들은 신파라는 말을 듣는 순간에 영화에 대한 기대를 상당히 많이 잃어버린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 우리는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 구조와 그동안 참 많이 보았던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흐름은 영화를 조금만 보았던 이들이라면 다음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다. 심지어 그 예측을 참 잘 따르는 모습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그래서 이 영화는 상당히 역설적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다. 그러한 예측이 가능한 영화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가 없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게 대단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 뻔한 흐름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 뻔함이 이 영화에서는 장점으로 작용을 한다. 시각 장애인과 권투 선수였던 전과자의 만남과 그들의 만남 이전에 이미 운명처럼 있었던 사건은 참 식상한 영화의 소재다. 하지만 그 식상함까지도 이 영화는 용서하게 하는 결말을 만들어준다. 사실 이 영화 오직 그대만 은 한장면도 버릴 장면이 없다. 나쁜 의미에서는 그 모든 장면들이 딱 사람들이 그동안 보아온 영화에서 꼭 있어야 하는 장면이기에 버릴 장면이 아니게 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장면과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을 한다. 당연하다. 이 영화는 그렇게 흔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뻔하고 흔한 모습 때문에 끝까지 영화를 보게 한다. 누군가에게는 생각없이 볼 수 있어서 좋은 영화일 것이고, 누군가는 참 공식적으로 만든 영화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결말의 그 해피엔딩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의미를 갖고 있다. 보통의 신파 영화였다면, 그 장면의 직전에 영화를 마무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스치듯 지나가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뻔한 모습들을 지나면서 이 영화는 마지막 해피엔딩을 향해서 달려왔었던 것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그 노골적인 해피엔딩이 즐거운 영화가 바로 이 오직 그대만 이다. 때로는 그 비현실적인 해피엔딩이 좋다. 영화를 보는 이유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지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 은 통속적 최루 멜로 드라마의 이야기 구조를 생략과 절제를 통해 스타일리쉬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영화제 내내 화제의 중심이 된 작품.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송일곤 감독의 연출로 영화는 고품격 멜로 영화로서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너는 내 운명 그리고 오직 그대만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에이즈에 걸린 여자와 순박한 시골 총각의 통속 사랑극 으로 2005년 각종 영화제와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던 너는 내운명 . 그리고 2011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가 온다. 어두운 과거로 마음을 닫고 사는 남자 철민과 점점 시력을 잃어가지만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여자 정화, 두 사람의 아름답고 슬픈 러브스토리 오직 그대만 . 진심을 담은 정통 멜로 드라마로 본격 대중영화에 도전하는 송일곤 감독은 모던한 미쟝센과 세련된 액션, 감각적인 사운드 등을 가미해 기존의 멜로 영화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의도는 완벽히 적중했고,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네온사인 빌딩숲과 남루한 뒷골목 등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철민과 정화의 사랑은 안방 극장 관객들에게도 또 한 번 짙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DISC 1

- 영화보기 (PLAY MOVIE)
- 설정 (SET UP)
- 음성 선택(Audio)
- 한국어 Dolby Digital 5.1
- 감독, 배우 코멘터리
(송일곤 감독, 한효주, 방준석 음악 감독)
* 자막 선택(Subtitles)
- 한국어(Korean)
- 영어(English)
- 자막 없음(None)
- 장면 선택 (CHAPTERS)

Disc2
- <오직 그대만> 촬영 현장 (25’00 )
- 부산 영화제 스케치 (8’30 )
- 삭제 장면 (33’00 )
- 제작 보고회 (7’00 )
- VIP 시사회 (5’00 )
- 뮤직 비디오 (5’00 )
- 포스터 촬영 현장 (9’00 )
- 촬영 현장 갤러리 (2’00 )
- 예고편 (1’31 )


※ 상기 서플먼트 내용은 제작사의 사정상 변경, 추가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