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죽음이란 게 완전히 소멸될지도 모르는 세계를 누릴 내 나이대에, 다시금 죽음에 대해서 상기해 본다는건 재밌는 일이다.죽음. 언제나 있고, 매일 있고, 늘상 우리 주변을 감싸지만, 내게는 도저히 없는것 같은 그것.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 한다라.삶의 고통속에서, 하루에 한번씩,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스스로 생을 마칠 생각을 해보는 우리에게, 죽음의 의미는 어떨까?매일 죽는 소리, 앓는 소리를 하는 우리는 진정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영국 문학의 제왕, 맨부커상 수상 작가
줄리언 반스의 죽음에 대한 가장 솔직한 에세이!
이 책은 죽음을 주제로 한 우아하며 유희적이고 세련된 명상으로, 사투를 벌이는 일 없이 죽음이라는 주제를 맴돌며 민첩하게 춤을 춘다. 이 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_텔레그래프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 대한 줄리언 반스의 애정은 이 책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독자들을 행복한 마음으로 나아가게끔 만든다. 이 책이 선전하길 기도하겠다. 아름다우면서도 익살맞으며 머릿속에서 기운차게 울려대는 책이므로. _뉴욕타임스
줄리언 반스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다. 그의 마음은 노년, 필멸, 소멸 위를 맴돈다. _가디언
영국 문학의 제왕, 맨부커상 수상 작가 줄리언 반스의
인간의 영원한 숙제, 죽음에 대한 유쾌한 한판 수다!
작가이기 전에 인간일 수밖에 없는 그, 줄리언 반스. 예순을 넘긴 시점에 그는 고민에 빠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결론, 죽음에 대하여.
나는 신을 믿지 않지만 신이 그립다. 누가 신에 관해 물으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옥스퍼드, 제네바,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쳐온 형에게 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형은 딱 한 마디만 했다.
질척해. - 본문 중에서
‘보이지 않으면 믿지도 않는다’는 불가지론자로서 내세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기대도 품을 수 없었던 그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죽음에 대해 유쾌한 토론을 벌인다. 신을 그리워하는 태도를 질척하다고 일갈해버리는 철학과 교수 형, 무신론자이자 공산주의자 어머니, 전신을 지배하는 병마와 싸우다 병실에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까지…….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형제인 줄리언 반스와 영국 문학의 제왕으로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죽음을 면밀히 파헤친 줄리언 반스가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해낸 에세이다.
줄리언 반스는 사생활을 공개하기를 극도로 꺼리는 작가이지만, 이 책에서만은 다르다. 줄리언 반스의 가족은 멀리서 봤을 때 평범하고, 누군가의 눈에는 훌륭해 보이기까지 하다. 교장을 지낸 할아버지, 프랑스성애적(?) 고상한 품격을 갖춘 할머니, 온화하고 관대한 아버지, 노동당 출신의 어머니, 철학과 교수 형까지.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봤을 때 반스의 가족은 괴팍하며 쩨쩨하고 뒤틀린 면 또한 있다. 우리의 가족이 그러하듯이.
줄리언 반스가 기억을 더듬어 캐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작가, 작곡가, 종교인,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자유주의자나 냉소주의자 등의 에피소드들로 한데 얽혀 천태만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술자리 수다 같은 일화들과 고금을 통해 전해오는 주옥같은 경구들이 섞여 있는 매우 독특한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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