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기도』라는 제목 때문에 목차도 보지 않고 구매한 도서다이 도서에 대한 감상이 일게된 것을 달리 말하자면 오해의 산물이라고나 할까ㅡㅜ트라우마 같은 영적 상처를 치유하는 기도를 이를 줄 알았는데 부부나 회사등 개인 사이의 갈등이나 개인과 조직, 조직과 조직 간의 갈등을 다루는 책이었다.안젤름 그륀 신부님의 저서도 처음이라서 책을 받아들고 바꿔야하나 망설이다가 읽게 되었다.여는 말 부터 서양과 동양의 갈등에 대한 시각차를 느낄 수 있었다. 서양의 갈등은 conflict 는 충돌하다 부딪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confligere에서 유래했다며 "두 물체가 충돌하면 에너지가 생겨난다"고 "갈등은 우리의 에너지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충돌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 안젤름 그륀 신부님 말씀이다.본문으로 들어가서는 프랑스 신학자 마르크 오레종은 인간에게 갈등은 "피할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자 삶의 증표"라며 "우리가 그런 갈등을 부정하면 우리 내면세계는 정체되고 결국 자기 삶을 부정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마르크 오레종은 "외적 원인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잠재된 내면의 갈등으로 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젤름 그륀 신부님은 "갈등을 회피해 버리면 평화와 안정이라는 수면 아래에서 더욱 격렬한 충돌이 생깁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잠재된 갈등 이라 부릅니다" 라고 말씀 하셨다.갈등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며 쌓아두고 외면하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 대화와 타협으로 정리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동양의 갈등과는 사뭇 다른데 갈등葛藤 칡나무와 등나무를 뜻하는 한자의 일본산 합성어인 갈등을 보자. 서로 얽혀서 분별하기 어렵고 해결하기 어려운 관계를 뜻하며 더나아가 서로 얽혀있기에 서로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관계를 말한다는 해석도 있다. (사실 칡은 왼쪽으로 감아 올라간다고 하고 일반적인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아올라간다고 하니 실제 서로의 성장을 방해하기 보다는 서로의 성장에 유용할듯 한데 어쨋건 한자해석은 그렇다)동양식 해석대로라면 한측의 성장을 위해 한측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 동양식 갈등 해소법인듯 하다. 그렇다면 동양(적어도 한국과 일본)과 서양이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가 있는 것은 분명한듯 하다-따져보면 하나님의 계획으로 인간이 실락한 이후 생육하고 번성하며 지금까지의 발전을 이룬데는 갈등과 갈등을 해결해나가려는 과정을 통해서일테니 갈등이 무작정 나쁜 것일리 없지 않나? 신부님 말씀 마따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상 성장하는 것도 맞는 것 같다.안젤름 신부님은 갈등과 그 해결 과정을 이르는 말씀 과정에 카를 융과 에니어그램과 수도회 내에서 성직자들의 갈등과 복음서에서의 예수님 사례까지 두루 인용과 사례를 들고 있다.그 과정에 갈등 해소를 위한 5가지 필요조건 과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용서의 5단계 를 말씀하시기도 했다. 그 중 "상대방을 용서하려면 내적인 거리가 필요하고 내적인 거리를 두고 스스로 평온을 찾으려면 먼저 분노해야한다"는 말씀도 인상적이다. "상처입은 사람은 흔히 스스로 무력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므로 다시 힘을 내어 자신과 자신의 힘을 느끼려면 자신의 분노부터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전적으로 공감했다. 무작정 내게 행하는 모든 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타인만을 이해하고 무작정의 용서만 하고 있다면 언제가는 폭발하고 말 것이니 말이다. 물론 이런 분노는 결국 용서를 향해야 한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이때하는 용서란 무작정의 그런 용서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자신에 대한 입장과 의견, 상황을 충분히 숙고하고서 하는 용서이다.- "상대방을 용서하고 마음 속에 생긴 부정적 에너지로부터 벗어나라"고 말씀 하신다."용서는 남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즉, 용서는 상대방의 부정적 에너지에서 벗어나 나를 정화하는 것입니다....... 용서란 내 행동과 감정이 더는 과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일을 내려 놓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음을 뜻합니다."그리스어의 평화는 eirene라는데 화음을 의미하는 음악용어에서 나왔나 봅니다. 신부님께서 이 어휘를 들며 말씀하시길 "갈등 당사자들이 화음을 맞추려면, 먼저 각자가 고음과 저음을 적절히 조율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자신과 조화를 이룰 때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각자 내면에서 모든 음이 조화를 이룰 때 집단 안에서도 다양한 음이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다.이상적이며 현실적인 말씀들이지만 그래서 더 이 시대상황에서는 이상에만 멎은 말 같다.부잣집 자녀이거나 스타가수나 스타배우가 되지 못한 중산층과 그 이하 재정등급으로는 목숨 걸고 스펙쌓고 목숨걸고 근로해야 하지 않나? 이십 여년 전에는 방학동안에 알바만 해도 한학기 학비가 되었다는데 요즘은 방학동안 알바로 학비의 십분의 일, 5분의 1이라도 버는지 모르겠다. 목숨걸고 스펙쌓다 자살한 서울대생이나 걸그룹으로 데뷔하려 목숨걸고 몇해 간 연습생 생활하다 더이상 데뷔할 수 있을 가망이 없어지자21살인가 22살에자살한 베이비카라 멤버인소진양도 있다. 경쟁 갈등 이런 것이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정을 맺는다고 하는 과정 속에서 평화를 불러오지만은 않는다. 진정한 평화나 조화는 권한도 없는몇몇이머리 싸매고 고민한다고 오지는 않는 것이다. 그래도 결국 평화와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다른 갈등을 내포한 상태에서 한발짝 내딛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이제까지의 인류사의 반복이었다고 생각한다. 향후에도 얼마간은 다르지 않을테고.아마도 본서는 수도회에서나 돌려보면 맞을 것 같다. 시리아 알레포에 이 책을 보내면 지금으로선 화로에나 던져지는 장작으로나 쓰일 것이다.
유럽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생 멘토이자 전세계 1400만 독자의 인생을 바꾼
안젤름 그륀 신부가 전하는 꼬여버린 인간관계를 위한 다독임
치유의 기도 는 독일은 물론 전 유럽에서 인생의 멘토로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안젤름 그륀 신부의 최근작으로, 살면서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우리 삶의 한 모습인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 그 자체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즉 갑자기 지도자가 된 모세를 통해서는 역할 갈등을,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혈육 갈등과 분배 갈등을, 다윗과 사울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라이벌 갈등을, 베드로와 바울로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성격 차이에서 생기는 갈등을 이야기하면서, 각각의 갈등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갈등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예수님의 일생을 통해서 어린 시절 겪은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최후의 만찬에서 벌어진 제자들의 서열 다툼에서는 권력을 향한 숨은 욕구를, 그리고 수많은 딜레마 상황에서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1976년 첫 영성 책 깨끗한 마음 이 나온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저자는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가족, 직장, 종교 공동체 등 인간관계에서 생긴 다양한 갈등에 두루 통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해법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에서 직면하게 되는 갈등을 잘 헤쳐나감으로써 삶의 원동력과 성장의 밑거름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여는 말_ 갈등 없이 피어나는 삶은 없다
1장 갈등을 회피하는 7가지 잘못된 패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신념으로 무장하기
문제가 아예 없다고 부정하기
은폐하거나 덮어 두기
지우개로 지우듯 잊어버리기
별일 아닌 것처럼 합리화하기
불쾌한 감정을 무기삼아 대화 막기
조화로운 것처럼 성급하게 화해하기
2장 사람들은 왜 싸우는가?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갈등을 회피할 때 무너지는 것들
인간은 갈등을 통해 신에게 다가간다
3장 삶의 갈등을 해결하는 1500년의 지혜
성 베네딕트 규칙서, 갈등 해소를 위한 보고寶庫
기도하라, 분노가 가시처럼 상처 입히기 전에
연약한 영혼을 용서하라
사람을 잃지 말라
분노를 안고 잠들지 말라
고상한 척 말고, 겸손하라
진정한 갈등 해소를 위한 5가지 필요조건
4장 시기심과 폭력으로 상처 입은 카인과 아벨 이야기
승자 없이 패자만 남은 싸움
시기심, 오직 이기고 싶다는 강렬한 감정
힘에 무릎 꿇은 자, 다시 힘으로 이기려 한다
갈등의 뿌리 알아차리기
나를 시기하는 사람과 거리 두기
5장 질투의 파괴적인 힘
동생이 복수를 포기한 이유
갈등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희망
가족의 갈등 구조 이해하기
직장 갈등에 숨어 있는 질투
종교 단체 안에도 질투와 시기는 있다
6장 역할 갈등은 서로의 기대가 다를 때 생긴다
너와 나의 기대가 다를 때 나타나는 충돌
신임 팀장과 팀원 사이의 갈등
한계선을 정하고 타인의 요구에 무작정 끌려가지 않기
불평불만에 대처하는 법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넘어서기
기도는 상대를 보는 내 안의 시선을 바꾸는 것
자신과 타인을 억압하지 않는 온유함
진정한 지도자는 일을 나눌 줄 아는 사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말라
7장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많은 갈등이 숨어 있다
가까운, 그러나 재물 앞에선 너무 먼 관계
가까울수록 일의 영역은 분명하게
부모와 자식의 적당한 거리
분배 갈등이 생겼을 때
8장 경쟁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강을 사이에 둔 이웃, 라이벌
라이벌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법
형제자매가 서로 시기하는 이유
나보다 잘난 사람을 누르려는 심리
9장 성격 차이에서 생기는 갈등
알아두면 유용한 9가지 성격 유형
규율을 지키려는 자와 자유를 지향하는 자
권위가 아니라 경청의 힘으로
교파 간 다툼에서 배우는 것들
회사도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이다
10장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
부모와 자녀의 갈등
제자들의 서열 다툼
권력을 향한 숨은 욕구
타인을 이끈다는 것
난처한 질문에 대화의 주도권 잡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함정에 빠지지 않고 도움을 주는 법
11장 적을 친구로 만드는 예수님의 지혜
먼저 단둘이 만나 이야기하라
제3자를 대화에 초대하라
몇 번을 용서해야 할까?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용서의 5단계
보복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상대를 축복할 때 일어나는 기적
내가 미워하는 상대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귀한 사람이다
사랑하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라
의견 대립과 관계 갈등을 구분하라
적대감을 가진 이들과 평화 협정을 맺는 법
누구도 상처 받지 않을 공정한 타협점
적을 친구로 만드는 7가지 방법
12장 완전한 화해
빵과 포도주를 함께 먹으며 용서 구하기
싸우는 부부를 위한 화해 의식
직장에서 화해를 위한 마지막 몸짓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맺는 말 인간은 갈등 속에서 신에게 다가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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