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남자 - 리처드 매드슨 - 밀리언셀러 클럽 076]이 책은 흥미로운 설정이 관심을 가지게 하는 소설입니다. 줄어드는 남자라는 중편소설외에도 옛날TV시리즈인 환상특급 분위기가 생각나는 단편들(2만피트상공의 악몽,시험,홀리데이맨, 몽타주, 배달, 예약손님, 버튼, 결투, 파리지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나는 전설이다 의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SF 장편소설 줄어드는 남자 . 평범한 중년 남성이 어느날 점차 몸이 줄어드는 병에 걸리면서 겪는 고통과 외로움을 호러적 상상력과 결합시켜 만들어낸 SF 스릴러로서, 나는 전설이다 와 함께 리처드 매드슨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957년 특수 촬영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Incredible Shrinking Man)」로 제작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현재 2009년 개봉을 목표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이 책에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 영화 「결투(Duel)」와 「환상특급, 2만 피트의 악몽」의 원작 단편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리처드 매드슨의 대표 단편 9편이 추가 수록되어 있다.
리처드 매드슨은 인터뷰를 통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고독하고 소외된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는 전설이다 에서 인류 멸망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를 주인공을 내세웠다면, 줄어드는 남자 에서는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자신 혼자만 줄어드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두 주인공 모두 평범하던 인생이 순식간에 뒤바뀌고, 목숨을 노리는 적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본능적 성욕을 억제하지 못해 고통을 받고, 대화를 나눌 상대에 집착하며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공통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다. 책에 수록된 단편 중 대표적인 작품인 「결투」, 「환상특급, 2만 피트의 악몽」에서도 똑같은 상황에 처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는 직장에서의 압박과 부하 직원들과의 거리감, 휴식이 되어야 할 가정에서 아내와의 대화는 단절되고 아이들에게는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현대의 남성들의 뒷모습과 닮아 있다. 리처드 매드슨은 일상의 공포를 SF 스릴러로 만들어냄으로써 현대 남성의 공포스러운 일상을 패러디한다.
줄어드는 남자(1956)
리처드 매드슨 단편들
2만 피트 상공의 악몽(1962)
시험(1954)
홀리데이 맨(1957)
몽타주(1959)
배달(1958)
예약 손님(1970)
버튼, 버튼(1970)
결투(1971)
파리지옥(1994)
번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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