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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카페, 江


특이하게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주인공들의 이야기보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사연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래서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보다는 카페 손님들의 사연 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지는 아쉬움은 있다.그렇지만 독특하면서도 작가님의 문체가 담담한듯 잔잔해서 잔상이 남는 감정을 가지게되어 좋았다.남주 임령 - 사신여주 예원(아인) - 운명을 다했던 영혼감정이 허락되지 않은 선택받은 존재인 남주가 운명을 다한 영혼들을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운명을 다해 데려가야 하는 여주 예원을 사랑하게 되면서 임무를 다하지못한 벌로 여주 예원이 현실의 세상으로 돌려보내지고 기억을 잊은채 아인으로 살면서 남주를 기억해 내야하는 것이다.남주는 산속 카페에서 사람들의 기억을 모아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기 시작 기억을 모으면 예원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아도 된다.그렇다보니 많은 분량이 보관하고 있는 기억의 구슬속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보여준며 다양한 감정의 슬픔들이 담겨있는 에피소드를 보며 지우고 싶은 기억들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그것으로 언제까지나 옳은 감정의 중심에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는것을 보여준다.마지막에는 사고로 죽어 가면서야 깨달케 되는 여주의 기억이 주인공들의 사이를 잇게 해주는 해피앤딩 마무리다.
당신의 기억을 삽니다.
아파서 잊고 싶은 순간의 기억.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는 모든 기억을 삽니다.


감정이 허락되지 않은 선택받은 존재,임령.
의무만으로 채워진 일상에 균열이 생긴 건
한 여자와 시선이 맞닿은 순간.
작은 틈은 커다란 파장을 일으켜 경계를 허문다.

-규율을 어겼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지.

서로를 잊은 채 맞이해야 하는 새로운 인연.
기억은 희석되고 존재는 소멸된다.

나를 아끼는 마음 그대로 영혼 깊숙이 심어 둘게요.

공허한 약속,지킬 수 없는 맹세.
‘슬픔’의 기억을 모으며 끝까지 그녀를 기다리는 남자.
시공간을 뛰어넘고 운명을 거스르는 사랑 이야기.

내가 뭐라고 그런 선택을 했어요.
…너여서.



프롤로그.
1.기억 하나
2.기억 둘
3.기억 셋
4.그의 기억
5.기억 넷
6.기억을 모으는 남자
7.기억 다섯
8.일기일회(一期一會)
에필로그1.
에필로그2.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