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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라이트


올해 가을은 해리 보슈 시리즈 완독으로 컨셉을 정했다. 비록 시리즈를 뒤죽박죽으로 읽고 있긴 하지만, 해리 보슈의 매력에 빠져드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지막 시리즈인 <나인 드래곤>을 읽고 다소 실망하긴 했다. 해리보슈에게 실망했냐고? 그렇게 말하자면 다소 웃기겠다. 제대로 말하자면 마이클 코넬리에게 실망했다고 하는 편이 옳을 수도. 미국인으로서 작품의 배경인 홍콩에 대한 묘사가 매우 거북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 지적은 비단 나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다른 리뷰에서도 많이 봤다. 그 정도로 민감한 부분을 생각없이 집필했다는 뜻이다. 번역을 제대로 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작품에서도 해리 보슈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된 일인지(전편을 읽어보지 않아서)그가 경찰을 그만두고 혼자서 뛰어든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인데, 단순한 살인사건 하나가 그 시일 전 후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과 묘하게 겹쳐지는 걸 발견한보슈 혼자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경찰이 아니기 때문에 배지도 없고, 영장도 신청 할 수 없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식이다. 그 과정에서 그의 옛 동료 둘이 총기사건에 연루되어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은 식물인간으로 몸이 완전히 마비된 채 평생을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해리 보슈의 냉혈한 캐릭터를 여기서 발견하게 된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의식주 충족조차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그에 대한 해리 보슈의 태도와 생각이 전혀인간적이지 않았다. 점점 읽을 수록 해리 보슈라는 인물이 마이클 코넬리와 겹쳐지게 되며 사진 속의 저자는 저런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암튼 보슈의 매력이 책을 읽을수록 실망으로 변하는 건 유감이다. 그건 그렇지만, <로스트 라이트> 역시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 없을 줄거리임은 틀림없다.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들이 대체로 그렇다. 그러나 나는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책을 훨씬 좋아하기 때문에 사건의 해결을 활자로 인내심 있게 탐독하는 재미는 그 어떤 매체도 대체할 수 없다. 사실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이유로 해리 보슈가 질릴만도 한데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면 해리 보슈가 내 머릿속에서 완전체로 굳어질 수 있을까? 그런데 아주 옛날에 읽었던 <트렁크 뮤직>과 <콘크리트 블론드>에서 내가 어설픈작품이라고 혹평을 했던 리뷰를 발견했다. 아마초창기의 작품에서 해리 보슈의 성격에 저자의 확고함으 가미되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러면 답은 하나다. 빨리 <나인 드래곤>의 다음 편이 출간되는 것.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 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 콘크리트 블론드 , 라스트 코요테 , 트렁크 뮤직 ,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 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프롤로그
01 영화제작자
02 휴가의 끝
03 사명
04 사건 현장
05 하이 징고
06 일련번호
07 OU 파일
08 무언가 있다
09 재즈
10 심문실
11 옛 친구
12 사건 파일
13 의뢰인
14 감시 카메라
15 단발이론
16 가석방 없는 종신형
17 미행자
18 무력감
19 FBI 감방
20 걸어가기
21 메모리 카드
22 파라다이스 로드
23 정말 멋진 세상이야
24 대리인
25 우리
26 주사위
27 행운이 필요하다
28 면회
29 $100K
30 오직 당신뿐
31 짧은 작별
32 보험회사
33 육감과 흥분
34 행복한 케이크
35 밤의 제왕
36 잃어버린 세월
37 러시 라이프
38 자극
39 혈투
40 거래
41 언제나 사립 탐정
42 육감
43 블랙홀
44 로스트 라이트
45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다